진천 길상사, 전설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
Posted by 내가 살아가는 풍경
진천 길상사(鎭川 吉祥祠)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완수한 신라의 명장 김유신(595~673) 장군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입니다. 길상사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합니다.길상사는 원래 잣고개 마루턱에 있었다. 이 사당 앞을 지나는 사람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말을 내려 걷는 것이 불문율이었다. 만약 이를 어기고 말을 탄 채로 지나가면 말굽이 땅에 붙어 움직일 수 없게 된다고 전해진다.어느 해 충청감사가 진천을 지나면서 이 사당 앞을 말을 탄 채로 지나가려 했다. 하인이 하마를 권했으나 감사는 이를 무시하고 말을 몰았다. 사당 앞에 이르자 네 말굽이 땅에 붙어 꼼짝할 수 없게 되었다. 분노한 감사는 말에서 내려 칼로 말의 목을 베고, 그 피로 김유신 장군의 화상을..